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 옆에 꽃다발이 놓여져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OECD 국가 연령표준화 자살률 비교.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중 자살(고의적 자해)이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6위) 보다 자살 사망률은 증가했다.
4일 통계청 ‘2023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 대비 2만428명으로 -5.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5.5%), 조사망률은 689.2명(-5.3%)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순이었다.
사망자의 24.2%가 암으로 사망, 암 사망률은 166.7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폐암(34.0명), 간암(22.6명), 위암(18.2명), 대장암(16.4명), 췌장암(9.6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2월(22.0%), 6월(20.2%), 3월(15.5%), 5월(11.5%)에 증가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8.3명이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27.3명으로 전년 대비 2.2명(8.5%) 증가했다. 자살률은 60대(13.6%), 50대(12.1%), 10대(10.4%) 순으로 증가하였으며, 80세 이상(-1.9%)에서 감소했다.
자살률은 남자(38.3명)가 여자(16.5명)보다 2.3배 높았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남자(8.4%), 여자(9.0%) 모두 증가했다.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를 제외하고 모두 남자가 높았다. 80세 이상이 3.9배로 가장 높았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이고, 40대, 50대에서는 사망원인 순위 2위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명) 비교 시 OECD 평균 10.7명에 비해, 한국은 24.8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www.spckorea.or.kr)와 인천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ispc.or.kr)에서 거주지 인근 자살예방센터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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