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하고 싶으나 현실과 이상 달라"
1교실 2교사제·교사 안식년 공약 추진
10.16 재보궐선거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최보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나선 정근식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견발표와 기자회견을 가진 최 후보는 "교육 철학이 동일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이 있다면 단일화에 문을 열어 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면서도 "현실과 제 이상이 많이 다름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단일화 시점의 '마지노선'에 대해서는 "투표용지 인쇄 마감일"이라고 답했다.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보선 투표용지 인쇄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다.
전 서울시 교육의원을 역임한 최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단독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진보든 보수든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는 여러 불법 행태와 비이성적 모습을 학부모와 교사, 학생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공약으로 '초등학교 1교실 2교사 제도 실시' '교사 10년마다 해외 연수 추진' 등을 내세웠다.
그는 초등학교의 경우 1개의 교실에 2명의 교사가 필요하다며 "담임과 인턴 교사를 한 교실에 들여보내서 꼼꼼하게 지도할 수 있게 하겠다. 그렇게 된다면 학년을 거듭할수록 (학생들도)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또 교사들에 10년마다 안식년을 주겠다며 "1년 정도는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쉬다가 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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