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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세계 갑부 2위로 상승, 게이츠는 10위 밖으로

저커버그 세계 갑부 2위로 상승, 게이츠는 10위 밖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9월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메타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번째 부자가 됐다.

한때 세계 갑부 순위 1위를 오래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올해 저커버그의 순자산이 780억달러(약 104조원) 더 증가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약 500억달러)에 이어 2위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메타 지분의 13%를 보유하고 있는 저커버그는 베이조스를 3위로 밀어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2560억달러(약 341조원), 저커버그는 2060억달러(약 275조원)로 집계됐다.

올해 메타는 분기별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월스트리트로부터 환영을 받아왔다.

한때 세계 갑부 1위였던 게이츠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갑부 순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순자산은 1070억달러(약 143조원)로 이혼과 자선재단기부 등으로 감소했다.

게이츠는 전 부인인 멜린다와 세웠던 재단에 최근 수년간 590억달러(약 79조원)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서는 순자산 1610억달러(약 215조원)로 6위에 올랐다.

게이츠는 자신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에서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천억달러를 보유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억만장자들이 자진해서 돈을 내놓을 경우 세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