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진영 내부에서 경종이 울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은 지난달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 미국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읽거나 듣는 뉴스가 출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이 지난달 27~30일 미시간대와 조지타운대, 베라사이트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유권자들이 접하는 해리스 관련 소식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내용이 증가해 해리스 선거 진영이 안심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유권자의 64%가 해리스 관련 소식을 보거나 듣거나 읽었다고 응답하면서 68%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보다 4주 연속 낮게 나왔다.
또 상당수 미국인들은 해리스 하면 연상시키는 단어로 국경, 여론조사, 캠페인 다음으로 ‘거짓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말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6%로 낮으나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의 3%에 비해 상승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하면 거짓말이 생각난다는 유권자는 8%로 조사됐다.
한 설문조사 대상자는 “카멀라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그는 말이 안되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국경을 차단하겠다는데 당선되기 위한 거짓말이다. 그의 모든 약속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CNN은 해리스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트럼프에 비해서는 낮으나 최근 들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후보 토론회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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