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수요기관 평가위원 선정 서비스 돌입...시범 운영 후 단계적 확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이 수요기관의 평가위원회 구성 부담을 덜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 대행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조달청은 조달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 마련, 평가대행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수요기관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평가 건에 대해서는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수요기관은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역 평가위원과 업체 간 유착 문제도 발생, 평가의 신뢰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조달청은 조달청 평가위원과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수요기관이 자체평가를 진행하는 경우에도 평가위원회 구성을 대행해 주고, 조달청 평가시스템을 통해 평가도 집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평가건수가 많고 평가위원도 풍부한 정보화 분야 소액사업(5000만~1억 원)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일은 공공조달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조달청에 요청하는 평가 건 뿐만 아니라 수요기관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평가 건까지 조달청이 서비스를 확대해 평가의 공정성, 전문성이라는 조달평가의 기본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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