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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벡스코 제3전시장' 설계 경제성 검토

부산시, '벡스코 제3전시장' 설계 경제성 검토
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설계의 경제성 검토(VE)'를 한다고 7일 밝혔다.

VE(Value Engineering)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사업에 대해 최소 생애주기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200여명으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해 설계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검토하는 기법이다.

시는 VE가 예산 절감 효과와 시설물 기능 향상, 구조적 안전 및 품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시행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진입도로(장낙대교) 건설사업의 경우 VE를 통해 124억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검토 조직(8~20명)을 구성하고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한다.

기술자문회의나 설계심의회의를 하기 전 실시하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대한 검토는 각 1회 이상 실시한다. 이달 4차례 워크숍을 통해 최적안을 선정한다.

벡스코 제3전시장은 포화로 성장 한계에 도달한 벡스코 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2599억90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5만8724.99㎡ 규모로 설계한 벡스코 제3전시장을 2025년 착공,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설계비만 64억원이다.

임원섭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에 이어 연말까지 엄궁대교 건설공사,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대저대교 건설공사 등 대형사업에도 설계의 경제성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건설공사 설계 품질 확보, 시설물 기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