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정감사
벼 재배면적 감축 고품질 쌀 생산 등 담겨
벼멸구 피해 농가 희망 물량 전량 매입
벼멸구 재해 인정 여부는 "검토 중"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협의체 운영
[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반복되는 쌀 과잉 생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11월까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벼 재배 면적 감축, 품질 중심의 다양한 쌀 생산 체계로의 전환,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을 포함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2024년산 쌀 예상 생산량 발표 등을 감안해 필요한 경우 초과 물량 격리 방침에 따라 추가 대책도 추진하는 등 수확기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온 영향으로 전남 등을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와 관련해 송 장관은 "호우로 인한 도복,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토록 하고, 재해인정 여부는 검토 중이며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재해 지원과 보험제도도 개선한다.
송 장관은 "올해부터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단가를 평균 23% 인상하고 지원대상에도 농기계, 시설.설비 등을 추가했다"며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연차별로 재해지원과 보험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확산 중인 소 럼피스킨병에 대해서는 “곤축 매개 전염병이므로 겨울철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소 거래 시 백신접종증명서 휴대 의무화, 방역 관리 실태 점검 등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유행이 우려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한다.
송장관은 "철새 도래지나 고위험 농가에 대한 예찰.점검을 강화하고, 검출률이 높은 폐사체 위주로 예찰을 효율화하는 한편, 농가 등 방역주체의 자율적 차단방역도 강화하겠다"며 "AI의 인체 감염 등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동물 단계 인수 공통질병 대응 협의체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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