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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무탄소 전원 균형있게 활용

안덕근 산업장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무탄소 전원 균형있게 활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산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첨단산업 전력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전, 재생 등 무탄소 전원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올해안으로 확정하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면서 무탄소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촉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중장기 전력 수급을 위해 2년 주기로 수립한다. 향후 15년간 전력수요와 신규 전원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11차 전기본의 대상 시기는 2024~2038년이다. 11차 전기본 정부안에 따르면 2038년 우리나라 최대 전력수요은 129.3GW로 이를 충당하기 위해 2038년까지 신규 원전을 최대 3기 건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2035년부터 발전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야당은 ‘최대 신규 원전 3기’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제정으로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기술도 확보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면서 “체코 원전의 최종 계약 성사에 만전을 기하고 양국간 포괄적 경제협력 추진은 물론, 전방위 세일즈를 통한 추가 성과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1차공 시추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오는 12월 첫 탐사시추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 단계부터 해외 오일 메이저 등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마지막으로 참석한 산자중기위 위원들에게 “산업부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지속과 빠른 회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입법·예산 등이 적기 처리되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