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20개 기업 의향서 제출
12월 중 2개 필지에 2개 기업 선정 및 공급계약 체결
제3판교TV 조감도.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선도(앵커)기업 유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우주항공,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20개의 첨단기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관련 공모를 진행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70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2025년 말 착공 예정이다.
공모 대상 자족시설용지는 1-4번(6168㎡)과 3번(5696㎡) 용지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직(職)·주(住)·락(樂)·학(學)으로,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스타트업 천국으로 제시했다.
이어 글로벌 선도기업과 대학교 유치를 통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공모 결과,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에는 DB하이텍, 엑시콘, 에이디테크놀로지, 에이직랜드, ㈜와이씨, 켐트로닉스, 넥스틴, 나인테크 등 8개 기업과 정보통신 등 IT 분야에는 ㈜윈스, ㈜안랩, 에이텍, 한국정보인증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우주항공 분야에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바이오 분야에는 메디쏠라, 원텍 등 2개 기업, AI, 로봇, 5G, 모빌리티, 영상콘텐츠 등 기타 분야에는 와이즈넛, 로봇앤드디자인, 파트론, KGM, 키다리스튜디오 등 5개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당 기업들은 우주항공,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20개 기업만이 12월 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고,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도와 GH는 시장점유율, 재무능력, 재원조달 능력, 공공 기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르면 연말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급조건은 지정용도 의무사용 5년, 자가사용 의무비율 50% 이상, 계약 후 2년 이내 착공, 착공 후 4년 이내 준공, 5년간 전매 및 제3자 양도 제한 등을 부여했다.
박현석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리더 기업들과 대학, 연구소들이 함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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