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말리 키 싱가포르 명예수행장관과 대화하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싱가포르의 개방적인 이민정책을 배우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매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저출산 문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어젠다로 싱가포르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육아휴직 확대, 개방적인 이민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고 공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고 공급망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대안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서면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다양한 민족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인상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추구해온 첨단산업 고숙련자 중심 이민 확대 정책을 심화시키기 위한 힌트를 싱가포르에서 얻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 관련 이민 정책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검토하고 있다.
정책 성안 작업이 본격화되는 건 신설 예정인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이후일 전망이다.
최근에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양국 간 안정적인 인력 교류 협력을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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