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인프라 사업 조기 진척 위해 중앙재정 추가 투입
정산제 중국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추가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있다. EPA연합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내년도 중앙 예산 가운데 1000억위안(약 19조990억원)을 올해 내에 추가로 지방정부 인프라 건설 등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또 기존 1000억위안 규모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연내 조기 집행하도록 서두르는 등 기존 인프라 건설에 대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정산제 주임(장관급)은 8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하면서 내년에도 초장기 특별국채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소비 진작과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 재정을 추가 투입하는 등 재정의 활용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발신한 것이다.
소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정 투입의 강화를 통해 단시간 내에 내수 진작 및 경기 상승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공공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겨냥했다.
정 주임은 "초장기 특별국채 1조위안(약 190조원)의 실행 프로젝트는 지방정부에 하달된 상태"라면서 "산업설비 교체 및 소비재 교환 등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재정을 인프라 건설과 시설 교체 등에 더 적극적으로 투입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류쑤샤 발개위 부주임은 이와 관련, "1000억위안 규모의 2개의 프로젝트는 도시의 가스, 배수, 난방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주요 인프라 건설과 올 4·4분기에 착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약자와 개호 및 양로 등 사회보장을 위해 투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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