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복지시설 취업자 155만명 돌파... 건설업 침체 일자리 8만개 줄어

통계청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월 400만원 월급쟁이 25% 넘어

복지시설 취업자 155만명 돌파... 건설업 침체 일자리 8만개 줄어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 4명 중 1명꼴로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았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취업자 규모는 음식점업(166만6000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000명), 작물재배업(137만5000명) 순으로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는 각각 11만7000명, 3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건물건설업(-7만9000명), 고용알선·인력공급업(-4만2000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7000명씩 감소했다.

내수 관련 직업군의 취업도 부진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7만5000명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건설·광업단순종사자(-5만6000명), 영업종사자(-2만9000명)도 많이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2213만9000명)의 임금수준별 구성비에서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0만원 이상이 25.9%로 뒤를 이었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1.9%, 100만~200만원 미만은 10.7%, 100만원 미만은 9.4% 등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 비중이 1.9%p 늘어 증가 폭이 컸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산업대분류별로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49.5%가 400만원 이상이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9.5%에 그쳐 전체 업종 중 비중이 가장 낮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