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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신설 '4대강 사업 2탄'아냐… 장관직 걸겠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국감서 강조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댐 신설과 관련 '4대강 사업 2탄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증거가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또 토목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기후변화로 빈번해질 홍수와 가뭄에 대응한다며 14개 댐 신설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곳은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과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등은 주민 반발에 설명회를 열려고 했다가 실패했다.

댐 신설이 아닌 댐 해체가 세계적인 추세라고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지적하자 김 장관은 "유럽에서 해체되는 댐 대부분이 5m 이하로 우리나라도 매년 그런 댐 50~150개를 해체하고 있다"라면서 "일본은 2000년 규슈 대홍수 이후 댐을 새로 짓는 등 노후화로 위험하고 필요 없는 댐은 부수고 필요한 댐은 짓는 것이 추세"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