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X계정까지 트럼프에 바친 머스크

비활성계정 선거 지원위해 확보
정치 자금 모금 홍보 등 열 올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했다"고 선언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매체 악스오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지원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전 트위터)의 '@America' 계정을 확보했다.

머스크는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계정을 그간 극우 진영의 논리를 홍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위해 적극 활용해왔는데, 이번에 선거 운동 지원만을 위한 계정을 마련한 것이다.

새로운 계정은 머스크가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동반해 '치어리딩 점프'를 선보이기 직전에 공개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기존 이 계정 사용자는 '@Aerica123-12.'라는 계정을 새로 할당받았다.


악시오스는 "이는 머스크가 엑스를 매입한 뒤 계정을 거둬들인 가장 최근 사례"라며 "엑스는 현재 회사 정책으로 비활성 계정에 대해서는 영구 회수 가능 방침을 못 박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새로 마련된 계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한 자신의 슈퍼팩(super PAC·개인별 기부 금액에 한도가 없는 정치자금 모금단체) 활동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현재 머스크는 슈퍼팩 '아메리카 팩'을 통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 청원을 회람 중이며, 여기에 서약한 7개 경합주의 유권자에게는 47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