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투자·공동제작 시장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9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APM에는 17개국에서 출품된 총 30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나흘간 142개사에서 156명이 참석해 총 706회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홍해영화재단에서 개발비 1만달러를 지원하는 홍해필름펀드상과 송원문화재단에서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송원 어워드가 신설돼 총 12개 부문에서 11편의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30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강보 감독의 '불면의 왕국'이 부산상을 받았다.
소토야마 분지 감독의 '다시 살기 리스트'가 ONE COOL 어워드, 레가스 바누테자 감독의 '공중부양'이 CJ ENM 어워드를 수상했다.
신설된 송원 어워드는 손현론 감독의 '새'에 돌아갔다.
한국은 장르적 실험과 대중적 공감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독립영화 프로젝트들이 강세를 보였고, 해외는 베테랑 프로듀서의 노하우와 신인 감독의 열정이 결합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APM은 극영화 프로젝트를 영화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해 투자와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시장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1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과 이날 저녁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각 부문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 상영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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