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척추 내시경수술 선도
해외 의사 대상 교육프로그램 진행
2월부터 8개국 20여명 의사들 척추내시경 교육 참여
척추 내시경수술 해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최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근골격센터 신경외과 최일 교수(왼쪽 6번째)와 여운탁 교수(오른쪽 3번째)가 해외 전임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척추 내시경수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척추 내시경수술을 배우기 위해 본원에 방문하는 해외 의사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올해 2월부터 해외 의사를 대상으로 척추 내시경수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의 종류는 최소 한달 이상 한국에 머물러 중장기간 교육을 받는 국제 전임의 과정과, 일주일간 체계적인 강의와 수술 참관 등으로 이뤄지는 단기 과정이 있다.
국제 전임의 과정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모든 척추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단기 과정은 척추 내시경 의료기기 회사인 엔도비전과 협업 하에 교육기간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척추 전문병원 및 종합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에서 4~5일간 교육 및 수술 참관을 하고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이 수여된다.
교육을 진행하는 신경외과 최일 교수와 여운탁 교수는 수술 전부터 수술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수술 후에도 술기와 수술기구 사용법,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현재까지 국제 전임의 과정에 파키스탄 의사 2명이 참여 중이며, 단기 과정으로 호주, 대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요르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7개국 20여명의 의사들이 교육을 받았다. 참여하는 의사들은 대학병원부터 군병원, 개인병원까지 다양한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최초의 공공병원이자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로열 멜버른 병원 의사가 참여했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도 의사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 현재 단기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포르투갈, 칠레 등 국가들의 신청이 잇따라 올해 12월까지 교육 신청이 이미 마감된 상황이다.
교육에 참여한 의사들은 “숙련된 의사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단계별로 배워나갈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했다”며 “척추 내시경수술에 대한 새로운 포인트를 갖게 됐고 모국에 돌아가면 병원에서 수술법을 적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척추 내시경수술 교육의 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척추내시경수술 시스템을 이른 시기에 도입해 현재까지 많은 경험이 축적됐기 때문이다.
최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척추 내시경술기를 해외에도 전파해 해외의 수많은 환자들이 최신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한림대학교의료원과 병원의 전적인 지원으로 가능했으며, 해외 의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대한민국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의술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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