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층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형 중장기 임대농장 운영
전남 신안군이 지난 9일 '퍼플 바나나 농장' 개소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사진 맨 앞)이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팔금면에 '퍼플 바나나 농장'을 마련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퍼플 바나나 농장'은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단기 임차 운영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청장년층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중장기 임대 농장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군비를 포함 총 1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난방시설, 자동 양액설비 등을 갖춘 6006㎡ 규모의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로 지어졌다.
민간위탁 운영 방식으로 바나나 재배 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신안섬바나나 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신안섬바나나 사회적협동조합은 고품질 바나나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부터 우량묘 증식을 위한 조직배양묘 생산 기술 등 재배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 홍보와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바나나 공동 브랜드 및 가공상품 개발로 바나나를 활용한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9일 열린 개소식 행사에서 "이번에 문을 연 퍼플 바나나 농장은 신안군 인구 유입 정책 중 농업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 정책과 조례 제정 등 청장년층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