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서 진행
기습 침투, 가상 적 유인 수상정 5척과 전투에 승리
[파이낸셜뉴스]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상 전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인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편대기동 중인 군집무인수상정.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서 적 해상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을 시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무인수상정 10척이 해상에서 감시 정찰을 수행하다가 적 유인 수상정 5척이 기습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방어 전투를 수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무인수상정은 약 40분간 스스로 임무 계획을 수립해 자율 운항하며 가상의 적 함정과 전투에 승리했다고 ADD는 전했다.
시연을 총괄한 ADD 서주노 수석연구원은 "AI 학습을 통한 임무 계획 알고리즘 개발은 획기적인 무인체계 전투 방식"이라며 "미래 전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사업을 착수, 올해 11월까지 189억원을 투입하는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 기술은 서북도서 등 남북 접경 해역에서 감시 정찰 및 적 강습 대응 등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
ADD에 따르면 무인수상정은 인공지능(AI)기술을 탑재해 수집한 정보를 융합, 적의 의도를 추론하고 전장 상황을 인식하며 이를 토대로 임무를 할당하고 목표를 지정·추격하며 사격 명령을 보낸다. 실제 사격은 인간이 확인 후 이뤄진다.
무인수상정의 크기는 길이 6.5m, 폭 2m, 최대 속도는 20노트(시속 37㎞)다. 원거리 표적 탐지 레이더와 표적을 AI로 인식하는 전자광학(EO) 장비, 근거리 장애물을 식별하고 무인수상정 간 충돌을 방지하는 라이다 등을 탑재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상 전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인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정박 상태의 군집무인수상정.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상 전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인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임무수행을 위한 초기위치 정렬 중인 군집무인수상정.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상 전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인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방호 전투를 위한 군집 무인수상정 기동 장면.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상 전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인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방호 전투 승리 후 적군 침몰 상황.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상 전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인 군집무인수상정 운용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임무 종료 후 입항 중인 군집무인수상정.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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