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수산물 수입 재개 및 일본인 안전 확보 등 요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 본회의에서 첫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취임 후 처음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와 일본인 어린이 피습 사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회담에서 리창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결정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일본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일본인학교 아동 피습 사망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사실관계 규명과 일본인 안전 확보를 요청했다.
최근 중국 군용기와 항공모함이 일본 주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전달했다.
이시바 총리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여러 현안이 있지만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창 총리는 이 같은 이시바 총리의 방치에 대해 "중국이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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