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16일 재보선 이후 독대 소식에
"특검 관철에 한동훈 대표가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독대하는 것에 대해 "(한 대표는)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하고 설득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정도의 실력과 용기를 보여줘야 국민께서도 한 대표를 조금이라도 납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김건희 특검은 반대했다"며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는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본인은 특검을 반대하면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눈치만 보고 계시는 것 아닌가. 참으로 궁색하고 한심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전당대회 때 당선되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선 80일이 지나도록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한동훈의 국민의힘은 채해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반대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자기 스스로 채해병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해놓고 발의는커녕 당론으로 반대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대해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말과 행동이 달라서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한 대표가 진심으로 민심을 받들고, 국민의 눈높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