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의 한 주민이 온갖 쓰레기를 창밖으로 버려,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위에서 떨어진 피임 도구.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위층에서 장기간 투척한 쓰레기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는 한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의 제보를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A 씨는 20층 건물의 1층에 사는데 지난 8일 베란다에 내놓은 화분 이파리에 뭔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발견했다. 가까이서 본 물건의 정체는 피임 도구였다. 심지어 사용 후에 내다 버린 듯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A 씨는 "베란다가 좀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라 예전부터 위에서 종종 뭔가가 떨어질 때가 많았다"며 "그간 담배꽁초와 배설물 섞인 모래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부터는 피임 도구 포장지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썼던 피임 도구까지 떨어졌다"며 "혹시 누가 장난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수가 아닌 고의란 생각에 경고문을 붙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더러워죽겠다, 정말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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