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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장관 "정부·기업·대학 원팀으로 지방소멸 막는다"

지역특화산업·지역인력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기장관 "정부·기업·대학 원팀으로 지방소멸 막는다"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며 지방소멸 방지에 힘을 쏟는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교육부와 함께 지역특화산업과 지역 인력 육성을 위해 협업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등 기업과 대학 두 혁신 주체가 긴밀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기부와 교육부는 기업과 대학 간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지역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라이즈)를 긴밀히 연계해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다.

양 부처 간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인재 양성 및 기업 성장 종합 지원 △지역혁신선도기업 R&D 추진 △지역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활성화 △창업교육 및 사업화 지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중기부 '레전드 50+'의 자금·판로·제조혁신 등 다양한 기업지원 수단과 교육부 라이즈의 인력양성 체계를 연계해 '맞춤형 인력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지역 혁신 선도기업이 대학 등 다양한 지역 혁신 주체와 협력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지역혁신선도기업 R&D'를 추진, 기술개발 분야 지자체-중소기업-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활성화를 라이즈 중심의 협업 과제로 추진한다. 중기부는 외국인 유학생 매칭 플랫폼 등 중소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현장 수요맞춤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양성을 지원한다.

대학을 지역 창업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중심대학'과 라이즈 연계 모델을 발굴해 대학 내 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방소멸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해결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협력을 통해 지역중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혁신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과 글로벌화 지원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정부·지방정부·지역대학 등 관련기관이 원팀이 돼 지역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