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40개 노선 583대로 확대 운영
거스름돈 환전 따른 사고 위험·운행 지연 예방 기대
대구시가 내달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 및 운행 지연 예방을 위해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하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0개 노선 583대 규모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현금 수입금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버스 내 요금납부 안내서를 배부 받아 계좌이체하거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철저한 사전 홍보와 준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5개 노선 98대에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시범노선의 교통카드 미사용 승차객이 1.4%에서 0.17%로 현저히 감소했고, 전체 현금 사용 비율도 1.1%로 감소해 대부분의 승객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보급으로 고령층에서도 '현금 없는 시내버스'에 큰 불편을 못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40개 노선 583대로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는 시 준공영제 운행 대수의 37.2%에 해당된다.
한편 시는 시범운영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모든 노선에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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