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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롯데쇼핑, 밸류업 위해 실적 회복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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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롯데쇼핑, 밸류업 위해 실적 회복 선행돼야"
11일 CEO IR데이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롯데쇼핑에 대해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실적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7만4000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롯데쇼핑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및 장래사업·경영계획 수정 공시가 이뤄졌다"며 " 2024~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을 3500원으로 제시하는 한편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낮은 주가 원인으로 오프라인 유통업 매력 저하, 구조조정 등 수익성 제고 노력 치중에 따른 매출 성장 저하, 재무구조 개선 방안 부족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카도와의 협력을 통해 E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연결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실질적 실적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목표치 자체가 작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 대비 20% 하향 조정됐다는 점과 함께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약속한 해외사업 및 연결 자회사 실적 증대에 대한 구체적 경로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며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당분간 주력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이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5.5%를 보장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