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87% 인수..그래비티운용 3200억에 인수
이형섭 하인즈코리아 대표.사진=하인즈코리아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 사진=하인즈코리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기업 하인즈(Hines)는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설정한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 펀드의 우선주를 87% 인수하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다. 임차인(테넌트) 한샘은 펀드의 보통주 13%로 참여, 전략적투자자(SI)다. 장기 임대 조건으로 본사로 유지한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약 3200억원 규모로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을 인수했다.
한샘 상암 사옥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23 소재다. 2007년 준공됐다. 대지면적 6492.5㎡, 연면적 6만6648.73㎡다. 지하 5층~22층 규모다. 건폐율은 44.66%, 용적률은 650.63%다. 임대율 100%다.
상암 DMC 업무지구 내 남동쪽 소재다. 반경 500m 내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수색역(경의중앙선)에 위치해 지하철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다. 증산로, 수색로, 자유로 및 서울의 중심과 연결되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6개의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주요 업무지구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샘은 2017년 팬택으로부터 1500억원 가량에 상암동 본사 사옥을 매입했다.
이형섭 하인즈코리아 대표는 "하인즈는 임차인들에게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샘의 본사 사옥에서 이를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하인즈에게 있어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건물의 위치와 견고한 임대 기반 등을 고려할 때 본 자산은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고 기대했다.
하인즈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공실율은 지난 2년 동안 2% 수준이다. 서울 내 프리미엄 오피스 임대료의 경우 꾸준한 수요와 공급 제약으로 인해 동기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인즈는 이번 한샘 본사의 LEED O+M(Operations and Maintenance, 건축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 골드 인증 획득을 목표다. 자산의 지속가능성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형섭 대표는 “하인즈에게 있어 지속가능성 향상은 가치 창출 전략의 일환”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임차인의 웰빙 증진은 임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한다.
본 건물의 인수 및 운영 또한 이러한 전략을 실현시키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인즈는 지난 2022년 6월 3만㎡ 규모의 서대문 웨스트게이트 타워를 인수한 바 있다. 하인즈코리아는 ESG 성과 제고 등을 통해 본 자산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건물 인수 1년 내에 99%의 임차율과 임대료 상승을 달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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