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로 비정상적 혈액 세포를 구별하는 노을의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 노을 제공
[파이낸셜뉴스] 노을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miLab BCM)을 향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인도네시아 내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노을의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이 공급될 예정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의 miLab™ BCM은 전세계적으로 약 6억8000만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 대형 및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혁신 제품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연구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쓸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miLab BCM은 형태학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각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혈액 검사의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어 진단검사실의 규모에 상관없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하며, 장비의 크기가 작아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디지털 병리 환경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혈액 검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많은 국가들에서 각광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지리학적 특성상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보건시스템혁신계획(HST)에 절대 호중구 계수 증대가 포함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을은 암 진단 영역에서도 국제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한 선별검사에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 사용을 권고한 바 있으며, 노을의 마이랩을 포함해 로슈 및 홀로직 등 단 3개 제품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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