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하여 UN 총회 참석 결과 및 해양수산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4.10.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8년 'UN 해양총회' 유치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난달 UN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력한 후보로 입지를 굳히고 왔다고 14일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칠레와 함께 2028년도 제4차 'UN 해양총회' 공동 개최 의사를 공표해 가장 유력한 후보국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회의에서 칠레와 우리나라의 공동 개최를 공식 선언하면 제4차 'UN 해양총회'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다"고 말했다.
UN 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활용) 이행을 목표로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 분야의 UN 최고위급 회의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치 시 우리나라는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를 개최하고, 칠레는 2027년 UN 해양총회 사전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강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곳곳 경쟁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은 내년 OOC 등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릴레이로 의제를 끌어갈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며 "칠레에서도 대통령 등이 직접 찾아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최고위 지도자급 등을 포함해 1만여명 가량이 찾을 수 있는 UN해양총회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제 해양질서의 주도권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며 "UN해양총회를 통해 우리 해수부가 먼저 의제를 제시하고, 그 의제를 주도해나가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던 △기후변화 △해양 폐기물 △수산물 물가 관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강 장관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TF를 구성하고,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산업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안정적인 김 생산부터 가공·유통 혁신, 국내·외 시장 개척까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으로 이달 말께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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