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대런 아세모글루 MIT 경제학과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경제학과 교수, 제임스 A.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세 교수는 ‘국가 간 번영의 차이에 대한 연구’로 상을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세 경제학자가 “국가의 번영을 위해 사회 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법의 지배가 부족하고 인구를 착취하는 제도가 있는 사회는 더 나은 성장이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수상자들의 연구는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런 아세모글루는 MIT 경제학과 특별교수이다. 1989년에 요크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0년에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수리경제학 및 계량경제학 분야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1992년에 동 대학교 경제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이먼 존슨은 IMF 수석 경제학자 출신으로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다. 글로벌 경제 및 경영학 그룹도 이끌고 있다. 지난 30년간 글로벌 경제 위기와 회복에 대해 연구했으며 뉴욕타임스 등에 300편 이상 글을 기고했다. 베스트셀러 ‘13인의 은행가’ 등의 저자다.
제임스 A. 로빈슨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시카고대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정치학 교수다. 런던정경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경제와 비교정치 등을 전공하며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각국 정치·경제 체제와 역사를 깊이 연구했다.
한편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은 노벨상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해 노벨경제학상을 제정했다.
1969년 이래 매년 경제학상 55개가 수여됐다. 지난해까지 93명이 경제학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1100만크로나(한화 약 14억3561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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