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 2025년까지 환자 중심 맞춤형 설계 완료
연면적 약 2만1500㎡(약 6500평),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 규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신관 예상 조감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중장기 발전을 위해 신관을 건립키로 하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건축)와 함께 설계에 들어간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희림건축과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신관 건립에 속도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14일 희림건축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관 설계 착수 보고 및 설계 제안 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신관 건립의 출발을 알렸다.
앞서 지난 9월 27일 희림건축과 신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희림건축은 2025년까지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관 건립은 대구동산병원이 추진 중인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중장기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추진된다.
신관은 기존 장례식장(옛 전공의 숙소 부지) 일대에 지어질 예정이며, 연면적 약 2만1500㎡(약 6500평),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설계된다.
신관 외관은 계명대의 상징인 '붉은 벽돌'을 사용해 학교 및 동산의료원의 다른 건물들과 통일성을 유지하고, 남향 채광을 고려한 복층 유리를 적절히 사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 최초 소아병원의 상징인 W구조물도 보존될 예정이다.
또 출입구에는 넓은 차량 순환로(Drop off)를 배치해 일반, 응급, 하역으로 구분된 효율적인 동선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물 내·외부에는 옥상 및 하늘정원, 치유 중정 등을 조성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건강증진센터, 1~3층에는 로비와 외래진료부가 배치된다. 외래진료부는 스마트 외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부서별 맞춤형 진료실 모듈을 적용하며, 환자의 질환에 맞춰 관련 부서를 연계 배치하여 진료 효율성 및 환자 편의성 향상을 도모한다.
4층에는 수술실과 물리치료실이 위치한다. 심혈관센터와 마취통증의학과를 인접 배치해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9층은 병동부로 구성되며, 329병상의 규모로 최적의 간호 효율과 환자 치유를 위한 병동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앞으로 신관은 장례식장 및 본관 건립으로 인한 확장을 고려, 장례식장과 지하층 연결 및 자주식 주차장 방향의 연결 통로도 함께 구상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동산병원은 2019년 계명대 동산병원이 성서캠퍼스로 이전한 후 중구 동산동의 기존 자리에 개원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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