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으로 교통혼잡 해소 및 안전 강화
경북 최초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으로 교통흐름 개선
구미시가 경북 도내 1위 교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시가 구축한 ITS(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경북 도내 1위 교통도시로 도약, 안전 및 편의를 모두 챙겼다.
구미시는 선진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첨단 교통 시스템을 도입, 시민들이 만족하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도로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무인 단속장비 운영을 통해 교통질서를 유지하며 교통사고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런 노력의 결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경북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 평가에서 시는 전국 8위로, 지난해보다 19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또 국토교통부 지자체 ITS 구축지원 사업을 통해 5년간 184억원(국비 103억원 포함)을 투입해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2023년 구미소방서 주변 도로에 시범 적용된 후 올해는 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등 첨단교통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도로계획 및 신호 연동화 등 교통정책 수립에도 활용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앞으로도 젊은 도시 구미에 걸맞은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해 교통정체 완화와 주차 편의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노선 확충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 최초로 도입한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정책도 눈에 띈다. 시는 지난 9월 왕산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속도를 40㎞/h로,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50㎞/h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어린이의 안전을 보호하는 동시에 시간대별 교통 흐름을 개선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다 나은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사곡역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증설하고,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한다. 사곡역 내부 시내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버스 정보 안내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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