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배양공정과 ‘롯데반’ 학생들이 세포 배양액에서 단백질 분리정제를 진행하기 위해 단백질 함량 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춘 바이오 인재 양성 모델을 지역 전문대학으로 확산한다.
15일 폴리텍대학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및 동양미래대, 유한대, 인하공업전문대, 재능대 등 4개 전문대학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정부가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G3)으로 도약할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산학이 뜻을 모아 이를 뒷받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폴리텍대학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해 운영 중인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롯데반)을 지역 대학에 확산,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고 산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폴리텍대학과 4개 전문대학은 △롯데반 프로그램 개발·운영 △기업 요구에 따른 수준별 기술 인재 양성 △대학 시설·장비를 활용한 기술 지원 및 공동연구 활성화 △기업 임직원의 산학겸임교원 위촉·활용 등을 맡는다.
특히 폴리텍대학은 롯데반 커리큘럼의 핵심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과 품질관리(QC), 품질보증(QA), 검증 실습에 필요한 교육장비와 시설을 전문대학에 개방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상호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반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기업 시설을 활용한 현장실습 기회 또는 국내·외 현장실습 비용 제공 △롯데반 수료자 대상 취업 기회 우선 제공 △임직원 특강 및 멘토링 제공 등을 약속했다.
또 이들 기관은 맞춤형 인재 양성과 교육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바이오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인천의 바이오산업 성장에 대응해 필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폴리텍대학의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을 지역 전문대학으로 확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2030년 바이오 선진국 도약에 한발 더 나아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전문대학 등과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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