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호에이치티
[파이낸셜뉴스]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인도 법인이 인도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금호에이치티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첸나이 SMT 공장의 모든 인허가 및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첸나이 공장은 금호에이치티의 대규모 글로벌 생선거점 중 하나로 지금까지 2개의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첸나이 공장은 향후 총 10개의 생산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첸나이 공장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는 LED 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인도 생산 및 판매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준비를 이어왔다. 첸나이 지역은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 클러스터로 다수의 완성차 기업 및 주요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첸나이 공장 준공을 통해 금호에이치티는 총 5개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미 국내 광주와 장성군, 중국 톈진, 베트남 하남성에 LED 모듈 및 전구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금호에이치티는 현지 주요 업체들과 밀접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실적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에이치티 측은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CAPA)을 기준으로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첸나이 지역에는 회사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현지 대규모 생산시설이 위치해 있다”며 “최근 해당 고객사가 인도시장 공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약 37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성장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