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기준금리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비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도 소폭 낮아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 계열 SK플라즈마가 이날 발행한 1년물 175억원 규모 사모채 금리는 연 7.2%에서 정해졌다. 지난 7월 말 발행한 1년물 사모채 금리(연 7.3%) 대비 0.1%p 떨어진 수준이다. 자체 신용도(A+)로 공모채 시장에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월부터 1~2년물 단기 회사채를 연 8%대의 금리로 조달을 늘려왔다. 올해 4월부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1년물 이상 조달금리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중견건설사 한양이 지난 14일 발행한 1년물 사모채 표면이자율은 연 8.1%에서 결정됐다. 지난 9월 23일 발행한 사모채 1년물 금리(연 8.5%) 대비 0.4%p 내려간 수준이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단기 신용등급 A3+ 수준인 효성화학도 금리 인하 효과를 조금씩 반영하는 모습이다. 회사가 지난 14일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3개월물 금리는 연 7.0%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는 지난 10일 발행한 전단채 3개월물 금리(연 7.25%) 대비 0.25%p 내려온 수준이다.
메가박스중앙이 발행한 11일 발행한 전단채 3개월물 금리도 연 5.20~6.50%에서 정해졌다.
지난 9월 26일 발행한 메가박스 전단채 금리는 연 3개월물 금리는 연 6.50% 수준이었다.
일부 비우량채 기업들의 조달 금리는 미국의 빅컷에도 미동도 않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조금씩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9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인하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11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3.25%로 인하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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