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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 몽골서 의료관광 유치전

몽골의료관광업계 18개사 참여 51건 상담
11월 중 몽골 에이전시 부산 팸투어 초청

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 몽골서 의료관광 유치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몽골 현지에서 의료관광객 유치 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7~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부산 의료관광 B2B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의료관광업계 에이전시 및 현지 의료기관 대상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증하는 몽골 의료관광 수요를 감안, 의료 관광도시 부산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K의료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기획했다.

몽골은 2023년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이 국내 외국인 의료관광객 중 5위로 과거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3% 늘어났다. 특히 수도 울란바토르는 2016년부터 부산과 우호협력도시를 맺어 교류 중이고, 2021년부터 홍보사무소를 개소해 경제진흥원이 매년 상담회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직항편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상담회에는 몽골 의료관광업계 18개사, 부산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6개사가 참가해 총 51건의 의료관광 환자유치 상담이 이뤄졌다.

동아대학교병원은 몽골 제3병원과 원격진료센터 개소 및 의사 연수 등 의료기술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환자와의 원격상담이 실제 병원 방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몽 양국 의료관광 관계자 역시 이번 행사가 외국인 환자 실질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진흥원은 민간 의료관광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몽골 ‘만남과 축복 재단’과 우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만남과 축복 재단’은 매년 몽골인 부모가 일하는 국가로 아이들을 파견해 부모와 아이가 만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데, 여기에 부산 의료기관과 관광지를 방문하는 내용을 담아 부산 의료관광을 몽골에 널리 홍보하기로 협의했으며, 향후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 오지환 단장은 “몽골 에이전시와 의료기관의 부산 의료 인프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11월 중 에이전시를 팸투어로 초청해 부산의료관광을 제공하고 실직적인 환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