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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총격전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아…대북 소통창구 만들어야"

"전쟁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필요"

이재명 "내일 총격전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아…대북 소통창구 만들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 폭파 등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전쟁을 막기 위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울수록, 위험할수록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한반도 상황이 정말 엄중하다"며 "내일 당장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휴전선은 불안하고 국민들 역시 불안하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의무이고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가장 지고한 책무"라며 "그런데 한반도의 위기,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는지 매우 궁금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합리적인 논의를 통한 합리적 이유를 가진 개전보다 감정적, 일시적, 비이성적 판단 때문에 전쟁이 개시가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그렇게 전쟁이 개시되면 피해는 국민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100년도 이전에 이미 전쟁을 겪었다"며 "다시 그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