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알뜰폰 선불충전 쿠폰 이벤트"
급여이체 계좌 등록시 매월 5천원
외국인들의 국내 정착에 필수인 금융·통신
"두 영역의 결합해 실질적 혜택 제공"
외국인 급여이체 손님 2천명
최대 5개월간 통신비 할인쿠폰 지급
하나은행 본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외국인 알뜰폰 선불충전 쿠폰 이벤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 유니컴즈와 함께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나은행은 다수의 외국인 손님들이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올해 하나은행 계좌로 처음 급여를 받는 외국인 손님 2000명에게 알뜰폰 브랜드 ‘모빙’의 선불충전요금 최대 2만5000원 할인해준다.
이번 이벤트는 외국인 손님이 이벤트를 신청하고 하나은행 계좌로 급여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 급여를 받은 다음달 말 ‘모빙’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선불충전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전월 급여이체 실적이 있다면 최대 5개월까지 총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193만 5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외국인은 18만3000명(10.4%) 증가한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수 급증에 따라 최근 시중은행들은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 성장하고 있는 외국인 손님들을 겨냥해 각종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 EZ’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하나은행 ‘하나 EZ’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국적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외국인 전용 앱이다.
하나은행은 5개 국어(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네팔어)로 제공되는 앱에서 외국인 손님은 언어적 어려움 없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정착에 필수재인 금융과 통신 두 영역의 결합을 통해 손님 앞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점 방문이 힘든 외국인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손님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국내 인구구조의 변화로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규모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의 일요일 영업을 시행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