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30주년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흔흔한 날' 행사
외솔 최현배 기념관. 울산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울산 외솔기념관에서 ‘흔흔한 날’행사를 개최한다.
16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2024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흔흔하다는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다. 이 단어는 순우리말로, 사람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가령 어떤 일이 매우 만족스럽고 기쁠 때 "오늘 참 흔흔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단어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감정의 깊이를 강조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가치와 소중함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외솔기념관 외솔 광장과 모둠실 등에서는 △한글 특강 '하마터면 한글이 없어질 뻔했어!' △한글 경진대회 △꽃으로 쓰는 글씨 △생일떡 나눔 등이 진행된다.
한글 경진대회 및 한글 특강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외솔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추가로 외솔기념관 주차장에서는 △한글 쿠키 만들기 △외솔 메타버스 체험 △흔흔 네 컷 사진 촬영 △한글 바구니 만들기 △한글 누룩 밟기 △종이접기 놀이 등 외솔 최현배 선생과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한글사랑 정신을 살펴보고 한글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글과 외솔기념관 등 지역 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흔흔한 날' 기념식은 19일 오후 1시 외솔기념관 외솔 광장에서 열린다.
기념식에 이어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어린이 창작 국악 악극, 뮤지컬 외솔 뒤풀이 공연, 명창 김미경의 판소리 등 풍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외솔기념관은 오는 11월 5일까지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30주년 기념 특별 전시 '듣고, 쓰고, 모은 말들'을 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