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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넥스트 출연연 첫걸음"

과기정통부, 4825억 투입하는 5개 전략연구단 출범
출연연 중심 산학연 협력해 5개 분야 대형 성과 창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넥스트 출연연 첫걸음"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올해 선정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연구단 연구기간 총예산 올해 예산 참여기관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2024년 6월~2029년 5월 1,300억원 260억원 화학연(총괄), 전기연, KIST, 에기연, 생기원, ETRI, 기계연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2024년 6월~2029년 5월 850억원 170억원 생명연(총괄), 화학연, 안전성연, 표준연, 기초연, ETRI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 2024년 6월~2029년 5월 1,025억원 205억원 원자력연(총괄), KISTI, ETRI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 2024년 6월~2029년 5월 800억원 160억원 KIST(총괄), ETRI, 표준연, 재료연, 기초연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 2024년 9월~2029년 8월 850억원 170억원 KIST(총괄), 에기연, 화학연, 생기원, 기계연, 녹색기술연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이낸셜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결집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단이 출범했다.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중 이차전지와 유전자, 소형모듈원전(SMR), 반도체, 수소 등 5개 분야에서 국가 연구기관 다운 대형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965억원을 시작으로 6년간 총 4825억원을 투입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올해 선정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의 착수를 기념하고, 연구단별 임무·계획의 대국민 발표를 위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유상임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출연연구기관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전략기술 확보와 같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넥스트(NEXT) 출연연'으로 나가야 하며,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출연연과 원팀이 돼 출연연이 대한민국의 혁신 생태계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다시 한번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 첫 순서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시작으로 유전자·세포치료, 가상원자로, 반도체, 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을 살펴보면, 우선 이차전지 연구단은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미래 항공교통 수단용 가벼운 이차전지 등의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유전자·세포치료 연구단은 1000억원 이상 대형 기술 이전을 비롯해 신규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SMR 연구단은 다양한 형태의 SMR에 범용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트윈 형태의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반도체 연구단은 복잡하고 어려운 최적화 문제를 초고속, 저전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거대 계산 처리용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를 개발하고, 청정수소 전략연구단은 수소 저장·운송 비용 50% 감축 및 해외 수소 도입량 10% 저감을 목표로 R&D에 집중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해 출연연 기관장 및 소속 연구원, 전략연구단 단장 및 연구진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단별 발표 이후에는 전략연구단 지정서 수여와 함께 출연연 간 융합·협력과 선도형 연구개발(R&D) 체계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