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시민역사기록관 구성도.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민들의 기록을 한데 모아 추억을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조성된다.
익산시는 평화동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이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재탄생한다고 16일 알렸다.
기록관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진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새단장해 만들어진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기록관은 익산의 변천사, 시민 생활사 등 도시와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진다. 1층은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수장고, 기증자를 위한 예우가 이뤄지는 명예의 전당, 안내실로 구성한다.
2층은 교육도시 익산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사무공간과 기록물 작업실,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3층은 1930년대 당대 건축물의 흔적을 보이는 목조 트러스 구조의 지붕층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창고동는 내부에 설치된 사진 기계로 찍은 사진이 큰 화면으로 전송돼 몰입감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비동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며 즐길 수 있는 기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기록관은 익산근대역사관과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솜리문화금고, 인화동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하는 지역 근현대사 관광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앞서 익산시는 기록관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민간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9000여점의 기록물을 수집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기록문화 전승을 위해 개인의 기록물을 기꺼이 내어주신 기증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추억을 나누는 기록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록관을 잘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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