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중소 상생형 사업 나서
구축비용 분담하고 비법 전수
中企 판로 개척 등에도 도움
부산시가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삼성전자와 힘을 모은다.
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제조 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삼성전자가 지원기업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와 삼성전자가 사업비 1억원 가운데 각 30%씩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은 4000만원을 부담한다.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 3명이 6∼8주간 지원기업에 상주해 공장 레이아웃 최적화 등 제조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제조 비법을 전수한다.
지원기업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바이어 발굴·연계 등 판로개척 지원과 스마트공장 유지·강화를 위한 인력양성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8월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삼성형)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했고, 10개 기업을 선정해 시비 4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제조업의 고도화와 DX 기반 확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1425개사, 고도화 단계 435개 사 등 총 1860개사에 보급확산 사업을 지원해 왔다.
박형준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성장과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경쟁 심화로 지역 기업들이 성장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제조업이 부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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