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사업 참여 기업 모집…해외 신생기업 유치 지원
FLY&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창업생태계 투어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해외 벤처투자자와 신생기업 유치에 나섰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창업 비자 취득, 1:1 지도, 비즈니스 네트워팅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인 '플라이(FLY)-인바운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모집한다.
해외 벤처투자자(VC)와 신생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부산에 지사 설립이나 본사 이전을 희망하는 업력 10년 미만의 해외 신생기업(스타트업)과 투자사가 대상이다. 신청은 부산창업포털에서 할 수 있다.
기업당 1000만 원 상당의 이용권(바우처)과 입주공간 제공, 법률·회계·비자 자문, 국내 기관과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의사소통 및 비자 취득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앞서 국내 투자유치 프로그램인 ‘2024년 글로벌 인바운드 지원사업’을 추진, 해외 벤처투자사와 글로벌 인재, 해외 신생기업의 부산 유입과 투자를 촉진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한 이 사업은 해외 기업과 인재의 국내 진출 지원을 통해 부산 창업 생태계를 세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부산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해외 인재 직무 실습(글로벌 인턴십)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플라이 아시아와 연계한 ‘플라이(FLY)-워케이션’ 프로그램 2회(35명 참여), ‘플라이앤케이-스타트업(FLY&K-Startup) 그랜드 챌린지’(34명 참여) 등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참가기업 모집 공고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부산 소재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싱가포르 경영대학(SMU) 학생을 매칭해 5~8월까지 약 12주간 기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7월에 열린 해외 인재 직무 실습(인턴십) 성과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학생 모두 직무 실습 재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지인 추천 의향과 기업 및 개인의 역량 성장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플라이 아시아(FLY ASIA)'와 연계한 '플라이(FLY)-워케이션'은 부산의 우수한 창업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외 벤처투자사(VC)에 알리고, 세계적인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 ‘부산슬러시드(Slush’D)’ 행사에 초청된 해외 벤처투자사들은 5박 6일 동안 부산의 창업 생태계와 지원 기반 시설(인프라)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신생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플라이앤케이-스타트업(FLY&K-Startup) 그랜드 챌린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한 휴가와 업무 병행(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해외 기업 30개를 초청해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 기간 동안 플라이 아시아 전야제 교류, 시상식 심사, 해설 프로그램, 부산 창업 생태계 투어, 1:1 만남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부산은 해외 신생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정책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며 “해외 신생기업이 부산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본사를 이전할 때 어떤 정책과 기반 인프라가 마련돼 있는지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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