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취임 50일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보험연수원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3년간 보험연수원을 이끌어 가며 '인공지능(AI)'과 '글로벌'에 집중하겠다."
18일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취임 50일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를 활용해야만 금융을 포함해 우리 사회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원장은 "연수원의 제1기능이 교육"이라며 "보험 직무 교육과 AI를 결합한 AI 보험직무 교육과 대국민 교육 사업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원장은 국회의원 출신이자 국가 인공지능위원회 위원으로서 AI 무상교육법 등을 추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AI 금융·보험 관련 입법을 강화한다는 포부도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이 한일관계 개선 및 강화"라며 "광범위한 금융 개방이 한국의 금융제도 및 금융회사 선진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는 AI 자산운용 협력이 꼽혔다.
하 원장은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가 진행되면서 보험사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산운용을 잘해야 하는데, 일본 보험사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1차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손해보험·생명보험이 서로 교차 상품을 내는 '제3보험' 영역 등처럼 일본에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원장은 "중국 대사관과도 협력해서 교류사업을 진척시키고 있으며, 홍콩 교육기관을 매개로 한·중 AI 보험을 만드는 등 정기적으로 교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보험업의 신뢰 회복 필요성도 강조하며 "보험연수원은 40만 보험설계사 교육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 믿을 수 있는 설계사를 추천하는 AI 앱도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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