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삼성, 21일부터 한국시리즈 돌입
1993년 이후 무려 31년만의 대결
광주시‧대구시, 챔피언스필드와 라이온즈파크 개방하며 원정응원 맞불
광주시는 무료 셔틀 운영 등 전방위적 지원 대책 발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무려 31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와 광주 두 야구도시가 오랜만에 가을축제 맞이에 한창이다.
21일부터 광주와 대구에 거대한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2024 KBO 한국시리즈가 그것이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다.
1993년 이후 무려 31년만의 대결이다. 삼성과 KIA는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다. KIA는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며, 삼성은 한국시리즈 최다 진출 팀이다. KIA는 통산 12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삼성은 2000년대 이후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포함해 무려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구단이다. 전통의 라이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구단이 31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만났으니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광주시는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성공을 위해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원정응원, 무료셔틀 등이 그것이다.뉴스1
광주시가 먼저 한국시리즈를 축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 홈 경기 성공 개최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그 규모가 꽤나 크다.
우선 1·2차전 홈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정 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친다. KIA는 원정 경기에 함께하지 못하는 타이거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팬들의 함성을 모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치어리더도 운영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이틀간 팬들은 실시간으로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타이거즈 치어리더와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장 인력과 홈경기장 인력 무려 2배의 응원단 인력을 투입하는 셈이다.
한국시리즈 홈 경기 당일 KIA 챔피언스필드 인근 도로 주차를 전면 허용하고 안내 요원을 매치해 불법 주정차 교통 지도 등을 한다.
원정 관람객 교통 편의를 위해 경기 종료 후 특별버스(챔스필드∼광주송정역 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무료로 운행한다. 광주 관광 DRT(수요응답형 교통)도 챔스필드∼유스퀘어∼농성역, 챔스필드∼광주공항 또는 광주송정역, 챔스필드∼국립아시아문화전당 또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노선 등으로 운영한다.
오는 21∼29일 한국시리즈 기간 광주 공공 배달앱 '위메프오'와 '땡겨요'의 특별 할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라이온즈 파크를 무료 개방하고 원정 최대 5경기 원정응원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그러자 삼성 라이온즈도 라이온프파크에서 원정응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원정경기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대상 경기는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 그리고 5차전부터 7차전까지 최대 5경기다. 다만, 삼성 라이온즈 응원단은 광주 원정경기에 참가하기 때문에 라팍에서는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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