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편의성을 고려한 일반의약품(OTC)을 잇따라 출시중이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푸레파센 600'을 출시했다. 이 약은 바르는 외용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푸레파센 600은 식물 유래 천연 플라보노이드의 하나인 디오스민(Diosmin)이 유효 성분으로 함유됐다. △치질 관련 징후의 치료 △정맥 부전과 관련된 증상의 개선 △모세혈관 취약증에 의한 장애의 보조 치료 등에 효능·효과를 나타낸다.
기존 일동제약의 경구용 치질약에 비해 푸레파센 600은 디오스민 함량을 두 배(1회 복용량 1정 기준, 600mg)로 늘렸다. 제품 명칭 자체가 치질 치료제 브랜드명인 '푸레파'에 강하다는 의미의 '센'을 붙인 것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 약은 바르는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환절기 심해지는 비염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비염약을 선보였다. 옥시메타졸린염산염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을 함유한 '콜즈록 나잘스프레이'는 코막힘, 콧물, 재치기, 알레르기성 비염에 긴 지속시간과 효과가 빠른 알레르기 치료제다. 반응 속도가 수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콜즈록 나잘스프레이는 스프레이형 용기로 제작되어 약물 입자가 일정하게 분사되며 코 점막 안쪽까지 일시 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L-멘톨 성분을 함유해 청량감을 증대했다. 콜즈록 나잘스프레이는 만 7세 이상 및 성인이 1일 3회, 1회 1번씩 양쪽 비강에 분무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미약품도 해열제를 삼킬 수 없는 어린이나 노인을 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좌약 해열제 '복합써스펜' 좌약을 재출시한다. 단가가 맞지 않았던 이 약은 생산 중단이 결정됐지만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다시 생산돼 공급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국내 유일의 좌약 생산 수탁 업체인 HLB제약과 공급 재개를 위한 계약을 맺었고 연내 다시 제품을 유통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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