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기업가치 15배로 확대..5억달러 유치 계획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AI협력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검색 부문에서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또 투자 유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네 번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고 WSJ은 평가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초 자금 조달할 때는 기업 가치 5억2000만달러(약 7100억원)가 기준이었는데, 여름에는 평가액이 30억달러로 치솟았고 이번에는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확대된 것이다. 퍼플렉시티 연 매출 추정치는 올해 3월 약 1000만달러에서 지금은 약 5000만달러까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퍼플렉시티가 이번에 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를 포함해 AI 관련 엔지니어 4명이 2022년 8월 창업한 회사다. 그동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SK텔레콤, 소프트뱅크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검색에 AI를 결합하는 구글 등과 차별화된다. 앞으로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루 퍼플렉시티의 검색 처리량은 15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