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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UAM 모델 구축… 광역교통의 미래 보여줄 것"

UAM 산업 선도 '경기교통공사'
관련 조례안 통과되며 사업 탄력
도내 인프라·관리체계 구축 전담
양주시와 드론 배송 실증 서비스
UTK 사업 정부 워킹그룹 참여

"경기도형 UAM 모델 구축… 광역교통의 미래 보여줄 것"
지난 9월 27일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가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개시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관련 조례안 가결과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 등을 통해 미래 교통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1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경기도의회는 오준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교통관리체계 구축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는 단순한 산업 육성 지원을 넘어 교통수단으로서의 관리체계 구축까지 포함한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교통관리체계 구축 지원계획 수립·시행, 관련 사업 지원 및 위탁,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다. 특히 경기교통공사가 위탁기관으로 명시돼 향후 UAM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준환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는 광역이동수단의 필요성이 큰 경기도 UAM 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UAM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경기도 및 도의회와 지속 협의, 협력해 실효성 있는 경기도형 UAM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 27일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는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개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강수현 양주시장 등이 참석해 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

2024년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기교통공사 사옥 내 위치한 드론 배송 종합상황실 관제 시연, 양주시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를 중심으로 옥정 호수공원 배달거점에서 출발해 배달점까지의 배송을 시연했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키고,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교통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팀코리아(UTK) 사업모델 워킹그룹에도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엔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첫 UTK 활동을 시작했다.


민경선 사장은 "UTK 참여를 통해 UAM 정보수집, 동향 파악 등 중장기 UAM 사업 발굴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경기도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UAM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UAM 상용화를 시작한 후 2026년부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역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UAM 초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