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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업인 '투자 교류의 장' 뜨거웠다[제11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네트워크 데이' 성료
IB·수도권·부산유수기업 50곳 참가
미래 신사업 추진 동향 공유 '활발'
지역 이슈 대응안 토론자리도 가져

금융·기업인 '투자 교류의 장' 뜨거웠다[제11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올해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은 강연과 함께 투자금융(IB)·수도권 기업과 부산 유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데이'(투자상담회)를 함께 진행해 참가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21일 네트워크 데이 행사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올해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은 강연과 함께 투자금융(IB)·수도권 기업과 부산 유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데이'(투자상담회)를 함께 진행해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와 미래 신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제 발표'와 '투자상담회' 투웨이(2-way) 방식으로 포럼을 진행해 참가 업체들이 강연만 듣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업체 간 정보를 주고받거나 상담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날 네트워크 데이 열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참여를 희망한 기업인과 투자금융사 관계자들은 부산글로벌금융포럼 개막식과 기조연설이 끝나자마자 오전 9시50분쯤 바로 옆 VIP 티타임 장소인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네트워크 데이'에는 서울과 부산의 투자 상담기업 30개사, 금융권 10개사, 법무·회계·세무 업계 10개사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네트워크 데이 투자상담회에서 기업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관심 있는 업체나 관계사 테이블을 찾아다니며 명함을 주고받았고, 관심사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다.

 
국내외 최신 경제 동향과 투자 논의, 인수합병(M&A)·회계·법무분야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정재헌 ㈜오래 대표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M&A 정보를 얻기 위해 네트워크 데이에 참가했다"며 "부산과 수도권의 기업, 투자자들의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회사 소개자료를 미리 준비한 업체도 눈에 띄었다. 관계자들은 교류 희망업체 참가자들과 회사 팸플릿, 브로슈어 등을 주고받았고 동반성장할 '윈윈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업체 대표뿐만 아니라 재무·회계담당 임직원을 동행한 회사도 많았다. 금융권과 법무·회계·세무 법인, 수도권 기업과 지역기업 간 실질적 교류 만남의 장이 되기에 충분했다.

 
참가한 금융사와 법무·회계·세무 법인, 기업들은 즉석에서 교류 네트워크를 만들고 별도의 만남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효승 디오임플란트 이사는 "최근 YK스틸 이전과 기업의 인력난 등 부산 이슈에 대해 관계자들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자리였다"며 "다소 시간이 부족하고, 기업 간 연결고리가 적은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상욱 KPMG 전무는 "오픈형식으로 진행돼 평소 만나기 힘든 증권사, 기업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귀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부산 중소기업의 참가를 더 늘리고 산업별로 테마를 묶어서 진행하면 더욱 밀도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박재관 서혜진 박소현 변옥환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