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2. suncho21@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내년부터 도입이 예정된 'AI디지털교과서(AIDT)'를 두고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라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겠다고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2일 국회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교육감은 "교육부와 신중히 논의하고 다른 시도와도 협의해 더 나은 결론을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AIDT를 아직 제대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침 내일 교육부에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정보·국어(특수교육) 등 과목에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3년 뒤인 2028년에는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 전 과목으로 확대한다.
교사를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아직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전히 AI교과서의 정확한 시연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교실 현장에서의 적응 여부 역시 미지수로 남아있어서다.
정 교육감 역시 후보 시절 진보 계열 유튜브에 출연해 "1~2년, 2~3년 유예돼야 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국정감사에서 '신중론'으로 소폭 돌아선 것에 대해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감에 대한 기대가 커 조금 더 신중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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