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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약...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특화단지 시너지 효과 위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성 활용한 바이오·제약 분야 협력 사업 발굴

강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약...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사진 오른쪽)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22일 서울 시티타워에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K-바이오 클러스터 실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도내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티타워에서 김진태 지사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만나 바이오산업 육성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김진태 지사가 보스턴 CIC에 진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방문하고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며 성사됐다.

도는 국가 바이오·제약·보건의료기술의 연구개발과 산업성장을 주도하는 공공기관과 맺는 첫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자치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인력 양성과 교류,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발굴, 추진하게 된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K-블록버스터 사업’에 도가 공동 참여해 강원 바이오·제약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법인 설립, 기업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지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출연기관으로 보스턴을 비롯해 4개 해외지사를 운영하며 바이오·제약·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고 K-블록버스터 사업을 통해 국내 3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에 강원 지역의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된 지 1년이 지났고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미래산업 중 바이오 산업은 도민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 추진하는 바이오 특화단지의 주제는 바이오 제약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의 보스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