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해 유전에서 나오는 석유와 가스를 기반으로 조성된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3분기 약 105조원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사진은 2019년 12월 3일 노르웨이의 북해 유전. 로이터 연합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3분기 8350억크로네(약 105조원)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주식 시장 강세 효과가 가장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정부 연금 펀드 글로벌(GPFG)'은 이날 9월말 현재 운용 자산 규모가 18조8700억크로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PFG는 3분기 순익이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르웨이 재무부가 기준으로 삼는 지수 상승률보다는 0.1% p 낮은 순익률이다.
재무부는 FTSE 전세계 모든 주식(글로벌 올 캡) 지수를 주식 지수 기준으로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지수를 채권 지수 기준으로 삼고 있다.
GPFG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 투자운용(NBIM) 부 최고경영자(CEO) 트론드 그란데는 최근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금리 인하가 국부펀드의 3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란데는 CNBC와 인터뷰에서 3분기는 다사다난한 시기였다면서 “여름에 시작된 높은 변동성이 7월과 8월까지 이어졌지만 이후 연착륙과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CPFG는 3분기 들어 주식과 채권 투자로 재미를 봤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71.4%를 차지하는 주식은 수익률이 4.5%, 26.8% 비중의 채권은 4.2% 수익률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노르웨이 유전과 가스전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기 위해 1990년대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 71개국 8760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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